'독주 '팅크웨어, 블랙박스 업계 최초 '매출 1000억원' 고지 눈앞

팅크웨어의 블랙박스 '아이나비 퀀텀'

팅크웨어가 국내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18일 팅크웨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최초로 블랙박스 부문 매출이 1000억원 고지를 넘어 매출 1200억원, 시장점유율 50%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은 국내 신차 기준 점유율"이라며 "올해 신차가 200만대 정도 출고되는데 100만대 이상에 팅크웨어 블랙박스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올해 주요 블랙박스 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제자리 걸음인데 반해 팅크웨어의 성장세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시장 초창기인 2011년 블랙박스 매출 163억원을 기록했던 팅크웨어는 2012년 2배 가까이 매출이 늘어 472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 19%, 2014년 28%, 2015년 32% 씩 블랙박스 매출이 늘어 지난해 960억원을 기록했다. 팅크웨어 블랙박스 부문은 올해 올해 3분기까지 908억원 매출을 기록해 올해 성장률도 3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매출 상승세는 프리미엄 제품이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블랙박스 매출 580억원 중 약 40%의 매출(232억원)이 'QXD 뷰', 'QXD 900 미니' 등 프리미엄 블랙박스 제품군인 'QXD 시리즈'에서 나왔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지난 10월 출시한 프리미엄 신제품 '아이나비 퀀텀'이 인기를 끌고 있어 하반기까지 집계하면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해외매출은 지난해 대비 2배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올해 해외매출 14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유통채널 확보가 주효했다. 팅크웨어는 미국 주요 유통망인 '베스트바이', '샘스클럽', '아마존'등에 입점했고 지난 10월 일본 최대 자동차 용품점 '오토박스'와 입점 계약을 맺었다.내년엔 중국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심천에 글로벌 프리미엄 스토어 1호점을 내고 온ㆍ오프라인 판매에 나섰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중국은 최근 교통사고 분쟁 증가와 대형차 차량 운행 기록 장치 의무 장착 법안으로 블랙박스에 대한 수요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업2부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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