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카라 브랙스턴 [사진= WKBL 제공]
안덕수 KB 감독은 "카라 덕분에 공격 루트가 두 세 개 늘었다"고 했다. 카라가 안쪽에서 포스트업 공격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곽으로 공을 빼줘 기회를 만들어줄 수도 있다는 것. 실제 카라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공격이 막히면 외곽으로 공을 자주 빼주는 모습을 보였다. 3쿼터 막판 김가은에 내준 패스는 완벽한 노마크 외곽 기회로 이어졌다. 김가은의 3점슛이 성공하면서 KB는 46-3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체력적인 문제도 드러냈다. 카라는 3쿼터 속공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KB가 속공 기회를 살리지 못 했고 삼성생명이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내 공격에 나섰다. 이미 코트를 한 번 질주한 카라는 백코트하지 못 했다. KB는 카라 없이 네 명으로 삼성생명의 공격을 막아야 했고 결국 삼성생명 박다정에 3점슛을 허용했다. 안덕수 감독은 "카라가 있음으로 해서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선수"라며 "카라가 느리기 때문에 수비에서는 더블팀 등을 통해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려 한다"고 했다. 카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재 몸상태는 40~50점 정도"라며 "경기를 하면 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카라는 활기찬 성격으로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안 감독은 "특히 마인드 컨트롤이나 운동을 할 때 활기찬 모습이 상당히 좋다. 이스라엘이나 터키, 중국 등 여러 곳을 다녀서 그런지 상당히 친화력이 있다. 피어슨에게도 상당히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