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이현승 [사진= 김현민 기자]
이현승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아홉 경기에 등판해 13이닝 1실점(무자책)을 기록하며 4세이브를 거뒀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는 과정에서 이현승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현승은 올 시즌에도 한국시리즈 세 경기에서 4.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홀드를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49)은 한국시리즈 네 경기에서 '판타스틱 4'로 불리는 선발 4인방 외에 구원투수는 두 명만 투입했는데 이현승과 이용찬(27)이었다. 김 감독이 가장 믿는 구원투수가 이현승이었던 셈. 김태형 감독은 이현승의 경험과 큰 경기에 강하다는 장점 때문에 잔류를 원하고 있다.이현승과 두산은 어느 정도 생각 차이를 좁히고 있다고 한다. 이창규 두산 홍보차장(41)은 "지금까지 세 번 만났고 이번주 내로 한 번 더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이현승이 빠질 경우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두산이 그를 붙잡아야 할 이유다. 두산은 지난 시즌 후반 이용찬과 홍상삼(26)이 군에서 제대해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용찬은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빨라야 내년 5월에야 팀에 합류할 수 있다. 홍상삼은 여전히 제구가 불안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