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10~11일 ‘2016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겨울 유럽 크리스마스의 환상과 낭만이 성북구에서 펼쳐졌다.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10 ~11일 이틀간 성북동 입구 분수마루(4호선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개최하는‘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 정통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각국의 맛과 멋을 더한 이색적인 겨울 축제로 정평이 났다.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은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며 유럽국가 대사관이 직접 후원하는 것도 특색이다.주한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체코,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세르비아, 불가리아, 영국, 스페인 등 13개국 유럽국가 대사관이 참여했다. 개막식은 10일 오후 5시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 성북동 명예동장의 사회로 진행, 6개국 대사 및 대사부인으로 구성된 ‘주한외교관합창단’이 캐롤송으로 ‘글로벌 이웃, 크리스마스의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다!(Love Actually, Globalcommunity)’의 가치를 전했다.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유러피언들이 즐기는 크리스마스 별미음식과 유럽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장식소품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릴 재즈밴드 공연과 유럽 민속악기인 백파이프 연주 등이 더해져 품격 높은 공연을 기대하는 내·외국인의 감성을 충족시키기도 했다. 대형 LED화면을 통해 크리스마스 캐롤송 뮤직비디오와 크리스마스 영화,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각국의 생활문화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어 따뜻하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느낌을 연출했다.특별행사로 진행하는 그랜드힐튼 호텔의 진저브레드하우스(생강이 들어간 집 모양의 빵) 경매(수익금 전액 기부)와 댄스페스티벌 등 흥겨운 이벤트는 참여자들의 흥과 에너지를 북돋우고 어울림을 통해 소통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성북구는 각 국 대사관, 외국인 단체,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는 바자부스의 수익금과 각 판매부스가 자율 기부하는 판매 수익금으로 글로벌 이웃 후원금을 조성, 저소득 다문화가정 및 이주여성 쉼터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글로벌 경제 침체, 난민 문제, 자연재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테러 등 결코 순탄치 않은 현실에서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고 포용과 관용의 정신을 확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성북구에서 개최하는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은 세계인이 함께 모여 각기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공유하는 장” 이라고 강조했다.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또 “성북구는 40여개의 대사관저와 1만 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로서 향후 서로 다른 구성원이 공감하고 다양함이 존중받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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