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 대결' 톰프슨 '만만치 않네'

프랭클린 템플턴 슛아웃 최종일 5언더파 공동 11위, 쿠차-잉글리시 우승

렉시 톰프슨이 프랭클린 템플턴 슛아웃 최종일 4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네이플스(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라운드가 아쉬워."렉시 톰프슨(미국)의 '성(性) 대결'이 최하위권에서 막을 내렸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장(파72ㆍ728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프랭클린 템플턴 슛아웃(총상금 350만 달러) 최종 3라운드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짝을 이뤄 베터볼(각자 플레이한 뒤 그 홀의 좋은 스코어를 선택)로 5언더파를 합작했지만 12팀 가운데 공동 11위(16언더파 200타)에 그쳤다.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이 호스트로 나서는 자선경기다. 1989년 첫 대회가 열린 이후 올해로 벌써 28회째다. 24명이 출전해 두 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54홀 팀 대항전'으로 우승을 가린다. 올해는 특히 톰프슨의 출격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여자선수로는 2006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팀을 구성한 이후 무려 10년 만의 출전이기 때문이다.톰프슨의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가 무려 277야드라는 점에서 거리 차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실제 첫날 스크램블(Scramble ㆍ모든 샷마다 결과가 좋은 공으로 계속 플레이)에서 10언더파를 작성해 경쟁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둘째날 각자 티 샷을 하고 좋은 공을 선택해 교대로 치는 모디파이드 얼터너티브 샷에서 1언더파에 그쳐 제동이 걸렸다. 파트너 디섐보가 '사이드 새들(side-saddle)' 퍼팅을 시도해 이래저래 화제가 됐다. 여성들이 말을 탈 때 두 다리를 한쪽으로 모아 옆으로 앉는 것을 의미하는 사이드 새들은 골프에서는 공 뒤에서 두 다리를 모으고 홀을 바라보면서 스트로크하는 방식이다. 매트 쿠차-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 조가 7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28언더파 188타)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선수 당 38만5000달러(4억5000만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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