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9일 "오늘 예정된 탄핵 일정의 큰 고비를 넘기면 개헌이라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진정으로 극복하고 넘어가야할 큰 산은 탄핵보다 개헌"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변혁을 위한 개헌 추진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개헌론 띄우기'에 나섰다. 그는 "개헌은 한 나라의 흐름을 바꾸려는 것"이라며 "정략적인 꼼수가 없는 것이고, 어떤 정치적 세력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야 협치를 통해 개헌을 꼭 이뤄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또한 정 원내대표는 "지금 현 정국에서 개헌은 선택이 아닌 당위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개헌에 찬성하고 있지 않다"며 "그분은 5년 단임제 폐해가 제도적 문제가 아닌 사람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것은 궤변이고 반(反) 노무현적 얘기"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권을 내주는 한이 있더라도 국가 운영체계 개선을 제일 처음 주장했다"며 "노 전 대통령은 연정을 제시하고, 개헌을 주장한 철저한 제도론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도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문제로 보는 문 전 대표의 인식은 너무나도 명백한 반(反) 노무현적 얘기"라고 거듭 지적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