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중구 남대문로1가 소재 이광구 은행장(사진 오른쪽)이 이석(황실문화재단 이사장, 고종황제의 손자)씨와 종로금융센터에 설치된 고종황제 흉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종로금융센터(구 광통관)에서 이광구 은행장과 고종황제의 손자인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종황제 흉상 제막식’을 실시했다.이 날 행사에서 대한천일은행의 본점 건물인 광통관에 ‘고종황제의 흉상’을 제작해 공개하고, 지난 3개월간의 사료조사를 통해 점포 일부를 구한말 당시의 분위기로 구현했다.점포 바닥에는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이화문양을 형상화했다. 365코너 안쪽 은행입구와 VIP창구에는 대한천일은행 글자를 새겨 ‘하늘 아래 첫째가는 은행’을 만들고자 하는 창립의지를 표현했다. 또 VIP창구를 고풍형 가구와 대리석칸막이 등으로 대한천일은행이 설립됐던 구한말 근대기의 콘셉트로 단장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족자본을 지키기 위해 조선상인의 청원에 기해 고종황제가 황실자금인 내탕금을 자본금으로 납입하여 설립된, 1899년 최초의 민족자본은행인 대한천일은행의 117년 역사성과 전통성 계승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됐다”며 “민영화를 발판삼아 ‘새로운 내일, 더 강한은행’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지금, 하늘 아래 첫째가는 은행이라는 설립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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