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갤럭시노트 7 판매 공백과 구조조정 비용으로 연간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가장 중요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가 단종되며 주력 부품 공급업체인 삼성전기 4분기 실적도 부진이 예상된다"며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줄어든 1조271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적자전환해 521억원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삼성전기가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경우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당초 4분기 영업적자폭은 212억원으로 추정했으나 연초부터 이어진 구조조정 비용까지 반영해 적자폭 예상치를 521억원으로 늘려 잡았다.그는 "2017년 1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12.2% 감소한 1조4083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69% 줄어든 1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갤럭시S8 출시 시기가 4~5월 정도로 다소 늦을 것으로 예상돼 부품업체들의 실적도 보수적으로 보는 게 맞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장부가 수준인 5만5000원 수준으로 낮춰잡았다.하 연구원은 "2015년 영업이익은 3013억원을 기록한 데 비해 올해는 구조조정과 갤노트 사태로 연간 영업이익이 188억원으로 손익분기점 수준이 예상된다"며 "내년 1분기까지 실적 하회를 반영해 실적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전장용 제품 확대는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스마트폰 부품 사업은 향후에도 쉽지 않으나 중장기로 전장용 제품 확대는 긍정적"이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주력제품이 이미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으로 소량 매출이 있기에 향후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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