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개막 12연승…하나은행에 19점차 승리

[아산=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부천 KEB하나은행을 꺾고 개막 12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하나은행을 84-65로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2위 삼성생명(6승6패)과의 승차를 여섯 경기로 벌렸다. 하나은행은 연승 행진이 2에서 중단되면서 5승7패를 기록, KDB생명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모니크 커리(33)가 폭발력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는 19분9초를 뛰면서 3점슛 두 개 포함 24점을 쓸어담았다. 존쿠엘 존스(22)는 1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박혜진(26)은 6점 5도움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1쿼터 초반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여줬다. 박언주(28)와 염윤아(29)의 3점슛이 연속으로 터졌다. 하지만 중반 이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 했다. 강이슬(22)이 야투 세 개를 던졌지만 모두 실패했다. 강이슬은 1쿼터에 자유투로만 1점을 올렸다. 나탈리 어천와(24)도 우리은행 존스에 가려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 했다.

모니크 커리 [사진= 김현민 기자]

우리은행은 1쿼터 중반 박혜진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흐름을 가져갔다. 우리은행에는 존스라는 확실한 득점 루트가 있었다. 존스는 홍보람(28)의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손쉬운 득점을 넣었고 박혜진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야투도 성공시켰다. 존스는 1쿼터에만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를 17-9로 앞섰다. 2쿼터 우리은행은 2라운드 기량발전선수(MIP) 상을 받은 최은실(22)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최은실은 2쿼터 중반 공격 리바운드 후 곧바로 백슛을 성공시켰고 이어 커리의 패스를 받아 하이포스트에서 야투를 성공시켜 연속 4득점했다. 점수는 29-15까지 벌어졌다. 우리은행이 카일라 쏜튼(24)의 3점 플레이와 강이슬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6점을 좁히자 최은실은 3점슛으로 맞대응해 하나은행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양지희(32)의 버저비터가 성공하면서 우리은행은 39-27로 앞선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하나은행은 부상에서 복귀한 김정은(30)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3쿼터 막판 커리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커리는 3쿼터 막판 2분30초 동안 3점슛 두 방과 자유투 두 개로 8점을 쓸어담았다. 3쿼터는 58-43으로 끝났다. 4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45)은 75-58로 앞선 종료 2분40초 전 신인 최규희(19)를 투입하며 박혜진을 쉬게 해줬다. 최규희의 프로 데뷔 경기. 하나은행 이환우 감독(44)도 염윤아와 강이슬을 빼면서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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