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한달]오바마 환경정책 뒤집어지나…美 환경청 장관에 프루이트

▲트럼프 타워로 들어서는 스콧 프루이트 환경청장 내정자(왼쪽). (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환경청(EPA) 청장에 스콧 프루이트 오클라호마 주 법무장관을 임명했다고 CN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루이트는 과거 버락 오바마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반대입장을 표명해 온 인사로, 향후 환경정책이 규제완화 방향으로 급선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프루이트는 원유·가스산업과의 연관고리를 갖고 있으며, 이번 임명은 트럼프가 향후 에너지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오클라호마 주 상원의원을 거쳐 지난 2011년부터 오클라호마 법무장관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청정에너지 정책에 대한 집단소송을 이끄는 등 여러 차례 EPA와 대립한 인사이기도 하다.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프루이트는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인물로, 화석연료 산업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는 슬프고,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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