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유승민·나경원 '내일 국회 경내 시위 막아달라' 국회의장 면담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김무성 전 대표, 심재철 국회부의장, 나경원·유승민 등 새누리당 비주류측 의원들은 8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면담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예정일 각종 사회 단체가 신청한 국회 경내 집회에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고 요청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정 의장을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내일 국회 경내 질서 보장을 요구했다"며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시위대의 진입을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 의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탄핵안 표결 전망에 대해 "우리는 탄핵안 부결을 전제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양심에 따라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유 의원도 정 의장과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표결 때 국회 안에 혼란 없도록, 시위대가 국회에 난입한다든지 하는 혼란이 없도록 의장께 질서유지를 꼭 부탁한다고 말씀드렸다"며 "(혼란 방지는) 국회의장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위대가 탄핵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국회의원들이 내일은 차분하게 각자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국회의원들의 표결에 대해 시위대가 국회 경내에서 과격한 주장 하는 등의 일이 없도록 해달라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102511241779663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