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金·沈 '새누리, 과거 실수 용서받으려면 탄핵 동참해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7일 대규모 합동 결의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 탄핵안 표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3당은 새누리당의 가결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박 대통령 탄핵을 위한 야3당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야3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당직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발언에 나선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끝까지 해볼 테면 해 보라는 대통령의 말을 듣고 난 느낌은, 국민이 왜 엄동설한에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왔는지 그 진심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지적했다.이어 추 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탄핵소추안에 대해서 이제 새누리당은 더 이상 어떤 설명도 구하지 말라"며 "거창한 역사 나열하지 않더라도, 정의감이라 굳이 표현하지 않더라도 우리 국민들의 마음 헤아린다는 표시로 9일 탄핵안 가결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 야3당 의원 모두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방심도 금물이고 자만도 금물"이라며 "새누리당 의원들께 호소 겸 부탁을 드린다. 햄릿처럼 고민할 문제가 아니다. 답은 너무나 명확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아울러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4년 동안 박 대통령의 헌법 유린과 국기문란을 막지 못했다"며 "그 책임에 일부라도 덜어내고 싶다면, 과거 실수와 잘못을 조금이라도 용서받고 싶다면 국민의 명령인 탄핵대열에 즉각 합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탄핵안 찬성 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모처에서 협박전화가 오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며 "박 대통령이 가장 잘하는 종목은 김영한 비망록에도 나오듯 바로 공작정치"라고 지적했다.이어 심 대표는 "야당은 (박 대통령에게) 추호의 여지도 줘선 안 된다"며 "9일 탄핵소추가 되더라도, 탄핵 심판이 될 때까지 탄핵 대오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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