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국민의당 분위기 확 바뀌었다' 金 '바뀐게 아니라 확인한 것' 신경전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야3당 대표들은 다시 한 번 '탄핵공조' 의지를 재확인 했다.전날 중앙위원회를 통해 국민의당의 새 비상사령탑이 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의당 당 대표실, 민주당 당 대표실을 잇따라 방문해 각 당 대표와 환담을 나눴다.심 대표는 "요새 탄핵 국면에서 야당 대표들은 대한민국 축구대표단 감독같은 느낌이어서, 조금만 삐끗하면 낭떠러지에 처할 그런 위치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9일까지의 기간은 국민들이 국회의 존재를 묻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오늘 야3당 대표들이 국민의 강력한 요구에 책임있게 응답하는 다짐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 역시 "야3당이 굳건히 공조하는 모습을 끝까지 보일 때 새누리에서도 탄핵에 찬성으로 돌아서는 의원들이 더 많아져, 국회가 결과적으로 압도적인 탄핵 가결을 이끌어내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이어 민주당 대표실을 찾은 김 위원장은 추 대표와 환담을 나눴다.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나, 주도권을 둔 감정대립이 이어진 탓인지 뼈있는 대화가 오고갔다.추 대표는 "어제 (김 위원장이) 탄핵국면에서 3당이 잘 공조해 탄핵을 가결시킬 수 있도록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적절한 말씀을 해 주셨다"며 "국민의당의 분위기가 이제 확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김 대표는 "바뀐 건 아니고 확인을 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불협화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큰 틀에서 야3당은 굳건히 공조해 지금까지 탄핵을 확고히 해 왔다고 생각한다. 탄핵대오를 더 단단히 해 9일 압도적으로 가결시키자"고 답했다.한편 야3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표회담을 갖고 나흘 앞으로 다가온 탄핵에 대한 공조체제를 다지고, 관련한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한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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