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 '웰다잉' 문화 확산

관악구 ‘어르신의 행복한 삶, 아름다운 마무리 웰다잉(Well Dying) 아카데미’ 강좌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천상병 시인은 죽음을 '아름다운 소풍 끝내는 날'이라며 인생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표현했다. 인생의 아름다운 엔딩, 웰다잉(well-dying) 문화가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난달 29일 협동조합 시앤주 아카데미와 함께 ‘2016년 어르신 아카데미 웰다잉 강좌 수료식’을 개최했다.10월20일부터 11월29일까지 진행된 이번 강좌는 ▲고령사회에 대한 이해 ▲노년기 발달 변화에 따른 이해 ▲존엄사 ▲호스피스 ▲유언장 작성 ▲바람직한 장례문화 이해 등 총 7회에 걸친 교육이다.삶을 돌아보고 자아 성찰과 존엄한 죽음 등을 통해 삶의 가치를 새로이 깨닫는 내용이다.처음 진행된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수강 신청자 97명 중 70여명이 수료, 76% 이상의 높은 수료율을 보였다. 교육을 이수한 수료생은 “특히 유언장교육이 유용하고 인상깊었다”며 “태어날 땐 울었지만 생을 마감할 땐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도 관악구는 2016한해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노인복지를 위해 노력해왔다.건강한 노후를 위한 ‘이동한방진료’, ‘수지침’, ‘백세건강운동’을 마련하고 강사가 경로당으로 직접 찾아가는 종이접기반과 약손안마 강좌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령화와 가족해체로 증가하고 있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독거노인 안심콜 서비스와 독거어르신 친구만들기 사업 등 정서적 안정감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유종필 구청장은 “고령화시대에 맞추어 웰다잉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강의”라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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