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 입주민과 서울시민들 한자리 모여 축제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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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시 공공주택 입주민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축제가 열렸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난 2~3일 이틀간 서울무역전시장(세텍)에서 '2016 공공주택·주거복지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공공주택·주거복지 페스티벌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서울시 공공주택과 주거복지 정책의 역사를 둘러보고, 공공주택 입주민의 공동체 활동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였다. 이를 통해 공공주택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주거복지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시민 인식 변화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렸다. 지난해에는 공공주택 입주민이 주요 참석 대상이었으나 올해는 서울시가 참여해 서울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임대주택 입주민과 서울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함께 사는 삶'에 대한 공감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 것이다.전시장은 희망누리와 체험누리·나눔누리·어울림누리 등 총 네 구역으로 나눠 입주민 주거복지 체험 및 상담 등이 진행됐다.희망누리존에서는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이해와 그들의 꿈과 희망을 지지한다는 주제로 정책 소개 및 입주 상담 등이 이뤄졌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정책과 사업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을 마련해 서울의 공공주택과 주거복지의 필요성을 알리고 해외 주거복지 사례 등을 전시했다. 또한 공공임대 입주민 및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나에게 맞는 임대주택 찾아보기 체험과 일자리 및 주거복지 관련 상담도 진행됐다. 사전공모로 선정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및 사진 공모전, 대학생 주택설계 공모전 작품도 전시됐다.체험누리존에서는 직접 체험을 통해 이해를 넘어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소통과 가족단위 행사 등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우리가 사는 집을 레고처럼 직접 지어 볼 수 있는 '위키플레이시티'와 사물인터넷 체험, 캐리커처, 가족사진 촬영, 벽화그리기 체험, 가훈 써주기 등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행사가 열렸다.나눔누리존은 공감을 넘어 나눔과 기부의 가치를 공유하는 장으로서 바자회 및 비영리단체 푸드존 등이 운영됐다. 서울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연계해 가족사랑 바자회를 열고, 행사 참가자를 위해 중랑구 마을기업인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과 'SH여행 북카페'에서 핸드드립 커피와 쿠키를 판매하기도 했다.어울림누리존은 이웃으로서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삶을 실현한다는 의미로 각종 축하공연과 주민 참여 경연 및 합동 결혼식 등이 진행됐다. 어울림누리존에는 주 무대가 설치돼 개막식과 합동 결혼식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 및 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장은 마을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임대주택이 그간의 고립과 차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외되지 않고 서로 연결된 활발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서울시와 시민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이날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행사장을 둘러보고 서울시의 주거복지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주거복지 페스티벌은 서로 잘 어울리고 생기가 넘치는 동네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1인 가구와 노년층이 늘어나는 현대사회에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기존 주민들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임대주택을 달가워 하지 않아 마찰을 빚는 등 제반 문제점들을 풀어가기 위한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복안도 담겨 있다.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최근 중앙정부에서 하고 있는 행복주택도 그렇고 서울시에서 하고 있는 맞춤형 임대주택이나 공공주택·사회주택은 취약계층 위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 등이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역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서울시에서는 그동안 청년층에게는 우선적으로 공급되지 못했던 공공임대주택을 확충하기 위해서 도전숙이나 청년협동조합·사회주택 또는 공동체주택과 같은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해서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리츠나 역세권2030청년주택을 통해서 더욱더 다양한 맞춤형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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