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강정호 [사진= 김현민 기자]
강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4%였다. 강씨는 음주 운전 혐의를 시인했으며, 삼성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숙소로 향하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동승자 유씨는 당초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에 거짓말을 한 것과 관련 "친구라서 선의로 그렇게 말했다"고 진술했다.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씨는 지난 6월 말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물의를 일으켰다. 고소 여성이 잠적해 지금은 해당 사건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6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내년 시즌 준비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도 하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였던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0.287에 홈런 15개, 58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강정호는 103경기에만 출전하면서 홈런 21개로 확실하게 메이저리그 주전선수로 발판을 다졌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