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제공
[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브라질 축구팀을 태운 전세기가 추락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아빠가 된다는 소식에 좋아했던 젊은 희생자 소식이 전해져 가슴을 울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세리에A(1부리그) 소속의 ‘샤페코엔시’ 선수 치아구 다 로차 비에이라 아우베스가 1주일 전 호텔에서 그의 동료와 함께 영상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에는 치아구 다 로차가 아내로부터 전달 받은 선물과 편지를 보고 기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마치 아이를 안은 것 같은 자세를 취하고 팔을 양 옆으로 흔들기도 한다. 치아구 다 로차 비에이라 아우베스 부부는 지난 12일 결혼 1주년을 맞았고 부인은 임신 한 달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은 치아구 다 로차가 편지가 담긴 선물상자를 받고 설레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시작된다. 이어 그는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되고, 동료들과 춤을 추며 아빠가 된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상은 29일(현지시각) Tiaguinho가 전세기 추락 사고 사망자 71명 가운데 한 명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가족들에 의해 공개됐다. 치아구 다 로차는 1994년생으로, 미드필더 포지션을 맡은 스트라이커. 지난주 상파울루 팀과의 준결승전에서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 1부리그 소속팀 샤페코엔시 선수와 승무원, 기자 등 81명이 탑승한 비행기는 브라질을 출발해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 국제공항으로 가던 중 추락했다.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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