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퇴진 국회 일임]정진석 '하야 결심 밝힌 것…탄핵 원점 재논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대통령은 국민에게 항복을 선언했다"며 "자신의 거취를 국회에 백지위임하면서 하야 결심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의 오늘 담화에는 질서있는 퇴진을 위해 여야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번 의총에서 대통령 탄핵 문제와 거국중립내각 구성, 헌법 개정 등 3가지 안건에 대해 당이 입장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탄핵논의는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는 상황을 전제로 진행돼왔다"며 "상황변화가 생긴 만큼 두 야당과 대통령 탄핵절차 진행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 교착상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국중립내각 구성 문제 등 야당과 교섭해서 어떤 로드맵을 만들지를 의견 모아주길 바란다"며 "지금 이 상태로 탄핵안이 가결되면 황교안 총리 권한대행 체제가 들어선다.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개헌 관련 당론을 모아주면 12월 중 개헌특위 설치 등 개헌 로드맵 협상에 나서겠다"면서 "개헌이 이뤄지면 헌법 개정 절차에 따라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