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성능과 유지관리비용 등을 감안한 제품 선택 필요
표=한국소비자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공기청정기를 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각 공기청정기 제품마다 성능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이 공기청정기에 대한 상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구매 5개 제품, 렌탈구매 4개 제품 등 총 9종을 대상으로 표준사용면적, 탈취효율, 유해가스 제거성능, 소음, 안전성 등을 평가해 발표했다.이 결과 LG전자(AS111VAS)의 제품은 탈취효율과 소음은 '매우 우수', 유해가스 제거효율은 '우수' 평가를 받았다. 필터교체비용은 4만6500원, 제품가격은 20만7000원대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다만 표준사용면적은 36.4㎡로 상대적으로 작았다.삼성전자(AX40K3020GWD) 제품은 표준사용면적(39.9 ㎡)이 중간 수준이었으며 탈취효율, 소음, 유해가스 제거효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필터교체비용도 4만4560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했으며 구입비용도 22만4900원으로 저렴했다.렌탈 제품 중에서는 청호나이스(CHA-G500A) 제품이 표준사용면적(40.6㎡)이 상대적으로 크고 탈취효율과 유해가스 제거효율도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소음은 우수한 수준이지만, 월 렌탈료(3만1900원/관리주기 2개월)는 가장 비쌌다.동양매직(ACL-1000) 제품은 표준사용면적(45.3㎡)이 가장 크고 월 렌탈료(2만1900원/관리주기 4개월)는 가장 저렴했지만 탈취효율, 소음, 유해가스 제거효율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준이었다.평가항목별로는 미세먼지 제거성능을 나타내는 표준사용면적은 전 제품이 성능기준을 만족했지만, 미세먼지보다 작은 가스분자로 이루어진 3대 생활악취(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초산)에 대한 제거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탈취효율을 시험한 결과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LG전자 등 5개 제품의 탈취효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쿠쿠전자(CAC-B1210FW)와 코마홀딩스(샤오미) 등 나머지 4개 제품은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폼알데하이드 등의 유해가스 제거성능도 제품별 차이 있었다. 삼성전자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LG전자 등 나머지 4개 제품은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내에서 장시간 사용하는 공기청정기의 사용특성을 고려해 최대 풍량으로 가동 시 소음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LG전자, 삼성전자 제품은 소음이 작아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위닉스(AEH421W-W9) 등 6개 제품은 '우수'한 수준이며, 코마홀딩스(AC-M2-AA) 제품은 소음이 가장 커 '보통' 수준이었다.에너지사용량도 제품별 차이가 나타나 공기청정기를 정격풍량으로 하루 7.2시간, 1년간 가동할 때 발생하는 전기사용량은 쿠쿠전자 제품이 연간 42 kWh로 가장 적었고, 교원(KW-A05W2) 제품은 연간 131 kWh로 가장 사용량이 많이 발생했다.감전 및 누전 등에 있어서는 전제품이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 소비자원은 "실제 제품을 사용할 공간의 면적을 고려해 적정용량(표준사용면적)을 가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미세먼지 제거에 효율적"이라며 "탈취효율, 유해가스 제거효율, 소음, 보유기능도 고려해서 구입해야한다"고 조언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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