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24일 오전 시청에서 김종식 경제부시장 주재로 수출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 결과가 광주에 미칠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과 대응 방안 협의했다. 사진제공=광주시
"수출유관기관 참석, 지역수출기업 통상진흥분야 대책 마련"[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는 24일 김종식 경제부시장 주재로 수출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결과가 광주에 미칠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과 대응 방안 협의했다.이번 회의는 윤장현 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윤 시장은 지난 15일 간부회의에서 “미국 대선결과 한미 FTA 재검토 및 자국 보호무역주의 부활 등이 우려된다”며 “영국의 브렉시트 및 경제 블록화 진행 등 최근 세계경제 흐름에 따른 정부의 대응방침을 주시하고, 시와 직접 관련 있는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의 미국 수출 등 경제적 영향, 제2차, 3차 협력업체 등의 수출변화 등 모니터링할 것”을 주문했다.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광주지역본부, 광주전남KOTRA 지원단, 광주상공회의소, 광주테크노파크, 한국무역협회광주전남지역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광주전남본부 등 참석자들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대해 전망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들을 제시했다.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은 2017년부터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해외진출을 위해 광주자동차애프터마켓(After marker)협의회와 세계 유수 자동차회사 납품 연계 등을 통해 광주광역시-지방중기청-중진공지역본부 공동 수출컨소시엄을 운영할 예정이다.광주상공회의소는 자동차, 가전 등 지역 주력 수출품에 대한 무역제재 수단으로 ‘원산지 사후 검증’빈도가 높아질 것에 대비, 한-미 FTA 사후검증 리스크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수출 불안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는 미국 대선 이후 서비스산업 및 지적재산권관련 산업에 대한 제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산업에서는 자동차 관련산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해 지역 수출기업의 내년도 사업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녡년 세계경제통상전망 세미나’를 25일 광주무역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광주테크노파크는 대부분의 지역 기업들은 현재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보호무역주의가 가시화되면 자동차, 가전 분야의 수출물량 감소가 우려가 되지만 미 달러 강세로 인해 수출업체들은 영업이익이 오히려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식 경제부시장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통상정책 대응은 국가적 과제이지만 수출 유관기관들이 지역 기업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정책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미국 통상정책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공유해 공동과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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