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 전북에 이어 전남에서만 두 번째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19일 무안군 일로읍 육용 오리농장에서 도축장 출하를 위한 검사를 하던 중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충남과 충북, 전북에 이어 전남에서만 두 번째다. 방역 당국은 가축방역관과 초동방역팀을 보내 가축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AI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정밀검사를 맡겼다. 해당 농가 오리 2만1700여 마리가 이미 살처분 됐다. 또한 해당 농가 반경 3km 안에 있는 다른 1개 농가 오리 1만1500여 마리도 살처분 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남 해남군 산이면 산란계 농장도 AI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바이러스 유형은 H5N6형으로 최근 충남 천안, 전북 익산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것이었다. 현재 해당 농장 주변에서는 방역 차량이 축사와 주변 하천을 돌며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AI가 지리적으로 서쪽 지역에 몰리는 이유는 철새 도래지가 서해안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전남에는 영산강과 순천만, 해남 간척지 등 철새 도래지가 여러 군데에 있다. 전북의 만경강과 동림저수지, 충남의 금강 하구 등에도 많은 철새가 몰린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0시부터 20일 낮 12시까지 36시간 동안 서울, 경기, 인천, 대전, 광주, 세종, 충남북, 전남북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남과 경북, 강원도는 AI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제외됐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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