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총재들 이구동성 '기준금리 인상 필요'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통화결정기구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구성원인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장들이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금융정책토론회에서 "현재 금융시장에서 12월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나는 그것(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회의다.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늦지 않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조지 총재는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과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공동 개최한 토론회에서 "경기가 과열되도록 용인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성장이 나타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분명히 비용을 치른다"며 이같이 밝혔다.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은행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통화정책 측면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 이후 채권금리의 두드러진 상승이나 미국 달러화 강세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 때문이 아니다. 이는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어떤 경제정책을 펼지를 나름대로 예측하면서 생긴 현상이라는 게 더들리 총재의 설명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이날 95.4%로 나타났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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