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에서 발생한 터치불량애플 "외부적 충격에 의한 것"…149달러 수리비애플팬들의 집단 소송에 대응책제조 결함인데 유상 수리?…"돈 버는데는 최고"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아이폰6플러스'에서 문제가 된 '터치 불량' 문제에 대한 수리 정책을 내놨다. 하지만 무상 수리가 아니라 149달러를 내는 유상 수리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오히려 애플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17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아이폰6플러스' 사용자 중 터치 불량 문제를 겪는 소비자에게 149달러를 내면 이를 수리해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애플은 "수차례 제품을 떨어뜨려 외부적 충격이 가해지면 일부 아이폰6플러스에서 멀티 터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은 이미 터치불량으로 수리 받은 고객 중 수비리를 149달러 이상 지불한 경우, 초과분에 대해 환급을 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지난 8월 부품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은 "제어 칩이 일부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에서 기판에 적절히 고정되지 않아 터치스크린으로 들어오는 신호를 적절히 전달하지 못해 터치가 안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즉, 제품 자체의 결함이라는 설명이다.이후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이용자들은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터치스크린 결함을 이유로 애플을 집단으로 제소했다. 또 지난달에도 로펌 세 곳이 애플을 상대로 유타주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오래 전부터 이 결함을 알고 있었지만 수리를 거부하고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소장을 제기한 로펌의 한 관계자는 "터치불량을 경험한 사람이 9500명이 넘는다"며 "애플이 결함 있는 아이폰을 고쳐주지 않아 이용자들이 기기를 바꾸거나 제3자로부터 수리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다"고 밝혔다.애플이 내놓은 유상 수리 정책에 애플팬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기사가 게재된 맥루머스에서는 "팀 쿡, 당신은 돈 버는데 최고의 CEO다" "제조상의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공짜로 수리해줘야한다" "한 번도 떨어뜨리지 않았는데도 이 문제가 발생했다. 이 보상책은 쓰레기다" 등의 불만글이 게재됐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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