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免 모델, 전지현·이민호…'푸른바다'로 면세점 매출 띄울까

'푸른바다의전설' 전지현 이민호 / 사진=SBS '푸른바다의전설' 티저 속 전지현 이민호 캡처

하반기 최대 기대작, 한류스타 전지현·이민호 주연 '푸른바다의 전설' 오늘 첫 방영각각 신세계·롯데免 메인모델…면세업계, 중화권서 성공할 경우 면세점 홍보 및 매출증대 기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표적인 한류배우 전지현·이민호 주연의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에 면세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부 업체는 협찬사로 나서며 드라마를 통한 홍보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이날 첫 방영되는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의 협찬사로 참여한다. 이 드라마는 앞서 중화권에서 크게 흥행한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의 박지은 작가와 전지현이 만난 두 번째 작품이며 톱스타 이민호까지 가세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면세점 업계의 관심은 각별하다. 우선 주연인 전지현과 이민호는 각각 신세계면세점, 롯데면세점의 메인 모델이기도 하다. 협찬사로 나서지 않아도 간접 홍보가 가능하지만, 쇼핑 장면 등이 방영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5월 새로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경우 인지도 제고에 긍정적이다. 신세계 측은 현재 면세점 매장 현장 촬영 등 직접 홍보가 가능한 지 여부를 제작진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별그대'가 일부 화장품 및 핸드백 브랜드를 크게 히트시키며 면세점 매출을 견인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립스틱이나 핸드백, 귀걸이 등 전지현이 착용 또는 사용했던 제품은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해당 제품 뿐 아니라 브랜드 전체의 실적을 띄웠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좋았던 입생로랑의 '전지현 립스틱'은 현재까지도 물량이 부족해 예약 판매를 하고 있을 정도다. 이 드라마에 대한 중국 현지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회당 50만달러(약 5억8400만원)에 판권을 계약하자는 제안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드라마는 '태양의 후예'로 회당 27만달러 수준이었다. 협찬사로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갤러리아63면세점 역시 드라마의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갤러리아63면세점이 위치한 여의도 63스퀘어 앞에서 '푸른바다의 전설'이 일부 장면을 촬영했기 때문이다. 비밀리에 진행된 탓에 해당 장면이 언제, 얼마나 방영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인관광객들이 면세점 쇼핑과 63스퀘어 관광을 함께 즐기기 때문에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한화갤러리아 측은 기대하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푸른바다의 전설이 앞선 '별그대'와 마찬가지로 흥행에 성공할 경우 관련 시장에는 큰 호재가 될 것"이라면서 "최근 정치적 문제로 경직된 한국관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흥행에 실패한다면 협찬비용 등의 문제로 오히려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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