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국민을 또다시 우롱하는 것”이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14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시장은 12일 대규모 촛불집회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깊고 거대한지 또 동시에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의 갈망이 얼마나 큰지를 느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박근헤 대통령에 대한 하야,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박 시장은 정부가 14일 도쿄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가서명을 하는 것에 대해 “정말 이것은 국민을 또다시 우롱하는 것이다. 이건 박근혜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할머니들 뜻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합의를 했고 강제징병, 징용 피해자나 독도 영유권 문제도 마찬가지였다. 역사 교과서 왜곡과 같은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 못하면서 지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한다는 것은 일본의 군국주의화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박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이번 촛불집회에서 나온 구호 중 하나가 아무것도 하지 마라. 대통령은 하야 이외에 어떤 행위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계속 열심히 하겠다는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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