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풀어낸 학교폭력 이야기

송파구, 15일 구청 대강당서 ‘2016 학교폭력예방 연극 경연대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15일 구청 대강당에서 ‘2016 학교폭력예방 연극 경연대회 - 학교 가는 풍경’을 개최한다.올해로 3회째인 대회는 학생들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다양한 학교폭력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공론화, 끼와 열정을 뽐내며 공연할 수 있는 자리다. 학생들은 대본 작성에서부터 소품 준비와 연기 연습까지 스스로 해내며 학교폭력 예방과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했다.이번 대회에는 11개 학교 22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 오전에 중학교 3개 팀, 오후에 고등학교 8개 팀으로 나눠 경연을 펼친다. 학교생활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관계와 문제들, 갈등과 오해,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학생들이 직접 풀어내는 만큼 아이디어도 신선하다.▲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의 몸이 바뀌는 재미있는 설정부터(케릭케릭 체인지·풍성중) ▲잘못된 소문에서 비롯된 학교폭력과 그 뒤의 진실을 가면으로 나타내고(가면·잠실여고) ▲연리지처럼 끈끈하게 이어질 학생들의 우정(연리지·보인고)을 표현하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기대를 더한다.

학교폭력예방 연극 경연대회

구는 지난 3월 참여신청을 받은 이후 연극동아리 활동비 지원과 중간점검을 통해 공연 준비를 도왔다.또 많은 학생들이 공유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공연을 촬영해 학교에 제공할 예정이다. 심사와 시상은 대회 당일 송파구학교폭력예방센터 관계자, 공연 연출가와 전문배우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진행한다.송파구는 ‘학교폭력예방 연극 경연대회’ 외에도 학교폭력예방센터를 운영하고 초등학생을 위한 눈높이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가고 싶은 학교,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구 관계자는 “창의적인 연극 활동을 통해 관련 분야의 꿈도 키우고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는 기회”라며 “학생들이 평소 지닌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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