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정부-반군, 새로운 평화협정 체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달 국민투표에서 부결됐던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 콜람비아무장혁명군(FARC)이 새로운 평화협정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측은 이날 쿠바 아바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협정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제시된 변화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전쟁의 비극은 과거로 남겨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1964년부터 내전을 이어온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2012년 11월부터 평화협상을 시작했고 극적으로 협정이 체결돼 지난 9월 서명식까지 치렀다. 하지만 지난달 2일 국민투표에서 근소한 투표차이로 협정이 부결됐다. 협정을 추진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국민투표가 부결되긴 했지만 협상을 이끌어온 공로를 안정받아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블룸버그는 새 협정 하에서 FARC가 보유자산을 활용해 분쟁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게 되는 조건들을 구체화했다고 전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어떤 평화협정도 양측을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렵다"면서 "미국은 콜롬비아 정부와 협력해 평화조약의 이행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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