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의회 비준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민주·공화당 지도부가 대통령 선거의 여파로 TPP 비준 절차를 더 진행하지 않겠다고 백악관에 통보했고,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도 현재로서는 더 진척시킬 방법이 없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무역협정'을 목표로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이 타결한 TPP협정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손에 맡겨짐에 따라 사실상 폐기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문건을 인수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는 취임후 100일동안 우선적으로 TPP 폐기,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TPP의 주요 참여국인 일본 언론은 이같은 보도를 신속히 전했다. 교도통신은 "TPP는 미국 의회가 승인하지 않으면 발효되지 않는다"면서 "미국과 함께 TPP를 주도했던 아베 정권은 통상정책 재검토에 대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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