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부스 전기차 충전소 변신

영등포구, 대신시장 공영주차장 부근 공중전화부스 내 전기차급속 충전기 설치 이달부터 운영... kw당 313.1원으로 30분 이내로 완충 가능, 충전 시 주차요금 미부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사용객이 거의 없어 유명무실한 공중전화부스가 전기차 급속충전소로 탈바꿈, 아파트·연립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에 전기차충전기가 설치된다.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전기차 이용 확대를 위해 친환경 충전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현재 영등포구는 공중전화부스 내 급속충전기를 포함한 공용 급속충전기 2대를 설치완료, 올 12월 말까지 3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구는 전기차 사용편의 제공을 위해 우선 환경부 및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대신시장 공영주차장 부근 공중전화부스 내 전기차급속충전기를 설치하여 이달부터 시험운영 중에 있다.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된 공공급속충전기 사용 중 주차요금은 별도로 부과하지 않으며, 충전 요금은 kw당 313.1원, 충전시간은 25~30분이다. 이는 기아 쏘울 전기차의 경우 완전 충전 시 8300원, 130km를 운행할 수 있다.동시에 구는 한국전력공사의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2차 공모’ 사업 일환으로 공동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에 전기차 충전기를 무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이달 18일까지 신청접수 권장에 나섰다.신청을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세대수와 전기차 사용자수, 주차면수 등을 포함해 입주자 대표 명의로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home.kepco.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을 위해 현장확인과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하여 시공할 계획이다.지난달 1차 공모 결과 영등포구에서는 3개 공동주택이 신청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전기차 이용 주민에게 사용편의를 제공, 또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자동차 보급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녹색 도시 영등포 구현을 위해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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