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출시 시기에 대해 관측이 분분하다. 전날 4월 출시 연기설에 이어 이날은 출시시기를 종전보다 앞당긴 1월 출시설이 나왔다.8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투자자들로부터 삼성전자가 내년 1월 갤럭시S8 출시를 위한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복수의 부품사들이 1월 초기 물량을 생산해 제품을 내보내고, 본격적인 생산은 2월에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공개 시기는 내년 4월로, 종전보다 두달여 연기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2월 말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해왔다. 전 세계 거래선과 사업자, 미디어의 눈이 집중되는 행사에서 제품을 공개하는 것이 삼성전자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부분이 많아 그간 공개 행사 장소로 2월 바르셀로나를 택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앞선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문제로 조기 단종되면서 특수한 상황이 됐다.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갤럭시S8의 조기출시 역시 회심의 카드가 될 수 있으나,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고 후속 제품들엣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소비자들에게 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결국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는 시기에 따라 제품 출시 시기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갤럭시S8의 흥행 여부가 향후 삼성전자 모바일의 위치를 가리는 핵심이 될 것이기 때문에 명확한 가닥이 잡히기 전부터 이 제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 역시 신제품 출시와 관련된 내용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제품 출시보다 몇 달 앞서 갤럭시S8에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가 탑재될 것이라는 사실을 공식화했다.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의 품질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새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시도로 해석됐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 실장(부사장)은 지난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비브 랩스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8이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첫 번째 제품이 될 것"이라며 "기존에 출시된 인공지능 비서와는 눈에 보일 정도로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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