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아 vs 곽보미 '생존의 게임'

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서 1부 잔류 전쟁, 고진영은 '4승 사냥'

김보아(왼쪽)와 곽보미가 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에서 투어 카드 확보를 위해 피 말리는 경쟁을 펼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936만원의 전쟁."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년 시드를 확보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 11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골프장(파72ㆍ6505야드)에서 열리는 올 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이 하위권 선수들의 운명을 가르는 무대다. 주요 개인 타이틀 수상자는 이미 결정됐다. 박성현(23)이 7승을 앞세워 상금퀸과 평균타수를, 고진영(21)은 대상을 수상한다.박성현의 불참으로 김이 빠졌지만 하위권 선수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피 말리는 상황이다. 상금랭킹 58위 김민지5(21ㆍ1억24만원)와 59위 이다연(19ㆍ9869만원), 60위 김보아(21ㆍ볼빅ㆍ9317만원) 등이 대상이다. 특히 김보아와 65위 곽보미(24ㆍ8381만원)의 상금 차는 936만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8위 상금은 1250만원, 성적에 따라 단숨에 운명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70위 김현수(24ㆍ7489만원)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4위(2500만원) 이내에 진입하면 극적인 뒤집기가 가능하다. 97위 최민경(19ㆍ하이트진로ㆍ3700만원)은 준우승(5750만원)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죽음의 레이스' 시드전을 피할 수 있다. 61위 정예나(28ㆍ9235만원)는 82만원이 부족해 이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해 눈물을 삼켰다. 출전자격 우선순위 카테고리에서 밀려서다.62위 김도연(26ㆍ9138만원)은 초청선수로 출전하지만 우승 외에는 투어 카드를 유지할 방법이 없다. 초청선수의 경우 상금이 랭킹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정은6(20ㆍ토니모리ㆍ1997점)과 이소영(19ㆍ1963점)의 신인왕 경쟁이 장외화제다. 두 선수의 격차는 34점에 불과하다. '1점 차 대상'이라는 짜릿한 전리품을 챙긴 고진영은 여유있게 '4승 사냥'에 나선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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