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지난달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2016 글로벌 스태프 회의' 당시 모습.
포스코대우가 해외 직원들의 본사 파견을 확대하는 것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현지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다.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면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해외 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영상 대표는 올 초 회사의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신사업 발굴'을 꼽으며 해외 직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근무 평가가 우수한 현지 직원 50여명을 본사로 불러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포스코대우가 해외법인 직원을 모아 대규모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포스코대우는 해외 직원들의 역할을 키워 장기적으로 법인·지사장급으로 키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종의 인력 현지와 전략이다. 주재원 역할을 대체할 현지 직원을 선발해 미리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본사 근무 후 현지로 복귀해 높은 직급의 임무를 부여하는 방식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본사에서 근무하며 회사의 문화와 운영 방식을 이해하고 가치와 전략을 공유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현재 해외 110여곳에 법인ㆍ지사를 두고 있으며 총 1600명의 현지 직원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본사에서 나간 주재원은 250여명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현지 직원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법인의 성과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