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포스터
‘체홉, 여자를 읽다’는 지하창작소 제자백가가 공연한다. 비밀스러운 욕망 앞에서 흔들리는 여성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이다. 대가의 원작에 기반을 둔만큼 섬세한 심리묘사가 일품이다. 안톤 체홉은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 전통을 계승하고 단편소설의 새 시대를 연 작가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주인공들을 통해 인간에 삶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에서 연극 대중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유랑극단 사업’ 일환이다. ‘찾아가는 유랑극단 사업’은 2015년 시작돼 올해 2회째를 맞고 있다. 시는 대중성 있는 연극 작품 5편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으며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공연 일정을 조정·운영하고 있다. 공연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연극의 대중화와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러시아 소설가 안톤 체홉의 작품으로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며 “구민의 문화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