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고라니 잡아라~ 북부소방서 119구조대 출동

"번식기에 먹이 찾아 내려온 고라니 구조 " [아시아경제 노해섭 가자]7일 오후 2시쯤 광주 북구의 한 공단 내 한 공장에서 신장 80여㎝ 몸길이 1.2m가 넘는 야생 고라니 한 마리가 공장을 헤집고 다닌다는 직원의 신고가 접수 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북부소방서(서장 임근술) 119구조대는 그물망 등 구조·포획 장비를 동원해 공장을 뛰어다니던 고라니를 20여 분만에 구조해 건강상태를 살핀 뒤 인근 야산에 방사했다. 최근 겨울철이 시작되어 먹이를 찾아 산에서 내려온 고라니와 멧돼지 등 야생동물들은 농촌지역뿐 아니라 산악지역을 통과하는 고속도로 등에도 갑자기 나타나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한국도로교통공사의 연도별 로드킬 사고 발표에 의하면 2013년 2,188건, 2014년 2,039건, 2015년 2,545건으로 매년 평균 2,000건 이상 야생동물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고라니는 번식기가 11월부터 1월까지인데 최근 먹이가 부족해지자 산에서 도심까지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예방 할 수 있도록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전했다.노해섭 기자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