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에 하는 일은? 치계미·김장·추어탕…

입동

[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월요일인 7일은 겨울의 시작인 ‘입동(立冬)’이다. 입동은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로,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다.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에서 약 15일 전이다. 입동 무렵에는 보통 무와 배추로 김장을 한다. 한파가 시작되면 무와 배추가 얼어 제 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김장을 하는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다. 또 과거 입동에는 추어탕을 많이 먹었다. 미꾸라지들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는데, 이때 도랑을 파 살이 찐 미꾸라지를 잡아먹었던 것. 또 농가에서는 고사를 햇곡식으로 팥 시루떡을 만들어 고사를 지낸 후 이를 나눠먹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치계미’라는 미풍양속도 있었다. 이는 계절별로 마을에서 벌인 양로잔치로, 특히 입동(立冬), 동지(冬至), 제석(除夕)날에 주로 열렸다. 아무리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라도 일 년에 한 번 이상은 치계미를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었다. 한편 입동인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비가 내리고, 내일 아침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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