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 제공= KBL]
1쿼터 초반 흐름은 전자랜드가 가져갔다. 김지완(26)이 3점슛 포함 경기 초반 연속 7득점을 올렸다. 강상재(22)와 정효근이 4점씩을 뒷받침해줬다. 반면 삼성은 초반 5분 동안 득점이 2점에 그쳤다. 1쿼터 중반 15-2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삼성은 김태술이 투입되면서 더 이상 점수차를 허용치 않았고 1쿼터는 24-15의 전자랜드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는 삼성의 추격 흐름이었다.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2쿼터에만 각각 13점, 8점을 득점하며 추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준일의 팁인으로 50-4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흐름은 접전이었다. 3쿼터는 삼성이 56-55로 1점을 앞선 채로 마쳤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승기를 잡는듯 했다. 김준일이 4쿼터 초반 골밑에서 연속 6득점을 올리고 이동엽(22)의 3점슛이 터지면서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69-58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곧바로 전자랜드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동엽에 3점슛을 허용한 직후 전자랜드의 정영삼(32)이 3점으로 응수하면서 전자랜드가 반격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삼성의 점수를 71점에서 묶고 연속 12득점을 올리면서 73-71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 정효근(23)은 경기 종료 6.8초를 남긴 상황에서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전자랜드가 75-74로 1점 앞선 상황에서 삼성의 마지막 공격. 김태술이 골밑을 파고들다 골대 아래 있던 라틀리프에게 공을 연결했고 라틀리프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삼성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