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로고. (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페이스북이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장의 반응이 신통치 않다. 아니, 오히려 부정적이라는 쪽에 가깝다. 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이후 뉴욕 증시 시간외거래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7% 하락했다. 이날 페이스북이 발표한 3분기 실적은 눈부실 정도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70억달러, 영업이익은 거의 3배 증가한 23억8000만달러다. 모바일 광고시장의 급성장이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그런데 왜 주가는 급락했을까. 이 역시 광고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내년 중반부터 사용자들의 뉴스피드에 광고를 더 늘리지 않기로 했다. 이에 더 이상 지금같은 속도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자들을 덮친 것이다. 데이브 웨너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광고 매출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이 광고로 넘쳐날 경우 사용자들이 피로를 느끼고 떠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페이스북 측은 광고와 뉴스 콘텐츠 사이에 균형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이 새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것은 '동영상'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은 이제 '동영상 우선(video-first)' 회사로 진화할 것"이라며 "동영상은 모든 앱의 핵심 콘텐츠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