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그대에게 '역사란 무엇인가'? 순실씨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 34주기, 국정 역사교과서 강행하는 '순실정권'…오늘을 어떻게 기록할까

오늘은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Edward Hallett Carr)가 세상을 떠난 지 34년이 되는 날입니다. 카의 대표작은 바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역사란 무엇인가'입니다. 카가 세상을 떠난 지 3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역사란 무엇인가'가 중요한 이유는 오늘날 우리도 끊임없이 이 질문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이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에도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교육부는 오는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를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카는 항구적이고 지속적인 진리로서의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역사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은 역사교과서가 하나여서는 안 된다는 주장과 일맥상통 합니다. 정부는 국정 역사교과서로 부끄럽지 않은 우리의 역사를 가르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카는 이렇게 경고한 바 있습니다. "역사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역사라는 것은, 역사 자체의 방향 감각을 찾고 받아들이는 사람들만이 쓸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쏟아지는 충격적인 뉴스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역사는 2016년 대한민국을 어떻게 기록할까. 역사가 기록하는 것은 무능하고 부끄러운 권력만은 아니겠죠. 그 혼돈의 시기에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역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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