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검찰이 2일 오전부터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전남 나주에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사무실과 송 전 원장 등 사건 관련자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송씨는 최순실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차은택씨의 핵심 인맥이다. 송씨는 지난해 6월 포스코계열 광고회사 인수를 추진하는 중소기업 대표에게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린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원장으로 있으면서 차씨가 단장으로 임명돼 추진하던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실행을 주도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은 차씨의 손에 의해 5년간 7176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커졌다. 송씨는 제일기획에 근무할 당시 차씨에게 광고제작을 발주하며 인연을 맺었다. 차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숙명여대 교수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오른 직후인 2014년 12월 원장에 임명됐으며, 최근 ‘광고사 강탈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 31일 자리에서 물러났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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