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진기자
과메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마트는 3~9일 구룡포 과메기(200g)를 9900원에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지난 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과메기가 유통기간이 없어 상품관리에 문제점이 있다'는 내용이 방송되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진 것을 고려해 이번 행사 상품의 경우 품질을 강화했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규격 과메기 상품은 유통기한이 표기된데다, 과메기를 만들기 전 꽁치를 여과수로만 3번 세척했다. 기존에는 해수(바닷물)로 2번, 여과수(水)로 1번 세척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또 꽁치 해동 과정에서 영상 20도 이하에서 자연 해동시켜 과메기 육질을 강화해 식감을 높였다. 영상 17℃ 이하 온도에서 72시간 이상 자연 건조해 비린내를 줄였다. 과메기는 겨울철에 청어나 꽁치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며 그늘에서 말린 것으로 포항 등 경북 지역에서 생산되는 겨울철 별미이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경북 지역에서만 인기있는 지역 별미였지만, 과메기로 건조되는 과정에서 불포화 지방산이 원재료보다 증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겨울철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겨울철 롯데마트의 1~5위 반건조 생선 매출을 살펴보면 2010년 11월~2011년 2월에 24.1%였던 과메기 매출 구성비가 5년 뒤인 2015년 11월~2016년 2월에 37.8%로 큰 폭으로 신장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