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내 대형유통업체 입점에 따른 부작용 최소화 - 하기 위해 '함께강동 민·관 상생협의체' 구성, 효과적인 상생방안 마련 노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케아가 한국에 상륙한지 2년째다. 전국 최초로 글로벌 가구기업이 진출하는 것에 지역 내 가구업체 등 소상공인의 반발이 컸다. 실제 국내 중·소 가구업체들 대다수가 이케아와 국내 대기업들의 틈바구니에서 고전 중이다.하지만 이케아 등 대형유통업체가 입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동구에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지역상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야별 상인들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고 차근차근 대응방안을 마련해나가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구는 올 2월 가구점, 상점가, 전통시장 등 영세상인들과 지역주민, 관련 전문가, 구의원, 공무원 등 각 분야별 대표 23명으로 ‘함께강동 민?관 상생협의체’를 구성했다.대형유통업체 입점에 따라 예상되는 소상공인과 갈등 해결 대응책을 마련하고, 중소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취지다.협의체에 참여한 지역상인들은 당초 대형유통업체의 입점에 대한 반발이 컸다.하지만 회의를 거듭해 나가면서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상생방안을 고민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민관 상생협의체 위원 위촉식
특히 지난 6월 이케아 1호점이 입점한 광명시를 방문, 광명전통시장과 광명가구조합 대표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를 통해 명분 없는 투쟁과 단기적인 협상은 오히려 지역상권의 발전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인들 스스로의 자구책 모색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현재 협의체는 정기적인 회의와 전문위원 자문을 통해 상생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가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대형유통업체 식자재 공동납품, 지역상권 공동 서비스방안 도입, 인근 대학교?전문가와 연계하는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향후 이케아 고양점, 하남시 스타필드 등을 벤치마킹하고 전문가 특강과 토론을 통해 지역상권 경쟁력 강화 방안, 대형유통업체와 협력할 수 있는 실행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강동구 최대 개발 사업은 곧 지역과 주민 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며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내 대형유통업체 입점과 함께 지역상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방안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동구는 2013년 강동구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이케아와 지난해 4월말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협약에는 중소상인과의 상생협력 발전방안 마련 적극 참여, 직원 채용 시 강동구민 우선 채용 등 내용을 담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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