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구글 어시스턴트와 대화, 어디까지 가능할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가 이해하고 답변해줄 수 있는 질문은 어디까지일까. 2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 아레나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소개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모바일 메신저 알로와 픽셀폰에 탑재된 AI 음성인식 서비스다. 알로에서는 챗봇으로 탑재돼 궁금한 것을 묻거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AI 스피커인 구글 홈에도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돼있다.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나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음성 명령 기능이 한층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로 다른 앱을 작동시키거나 타이머나 알람설정, 이벤트 등록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오늘 일정을 확인하거나 전화걸기, 메시지 보내기도 가능하다. 날씨를 묻거나 수학문제 질문, 내비게이션 안내 요청도 구글 어시스턴트의 기능이다.
대부분 경쟁사들도 이같은 기능들을 제공하지만 구글 어시스턴트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특정 정보를 담은 질문도 해결해준다. 예를 들면 '지금 맥도날드가 열려있니?' 혹은 '모스크바의 현재 시각은 몇시니', '어제 찍은 말 사진을 보여줘'라거나 '목록을 만들거나 추가해달라'는 요청도 가능하다.구글 어시스턴트는 대화형 질의에도 상당한 능력을 발휘한다. AI가 대화를 추적해나갈 수 있어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내일 날씨는 어떨 것 같아?'라거나 '오늘 밤에 상영중인 영화가 뭐지?' 라는 식으로 질문할 수 있다. 다만 대화가 진행된 상황에서 어시스턴트는 이전에 대화했던 내용으로 돌아가서 질문하면 혼란을 겪는다. "아까 그영화 평점이 얼마였지?"라고 물을 경우 어시스턴트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 구글은 현재 이 부분에 대해 개발을 진행중이며 향후에는 좀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폰아레나는 "구글 어시스턴트는 다소 복합적인 질문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 서비스와 차별화된다"며 "향후 애플의 시리도 머지 않아 더 향상된 해결 능력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구글은 현재 써드파티 개발자들에게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개방해 여러 서비스나 제품에 통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링키드인, 우버, WSJ, CNN, 포스퀘어, 허싱턴포스트, ABC뉴스라디오, CBS스포츠 등과 제휴를 맺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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