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지역사회 조성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 직원 교육이수 목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 마네킹의 이름은 양원섭이에요. 일명 ‘양천구 원빈 소지섭’ 줄임말이랍니다. 지금부터 원섭이한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될 텐데요. 여러분들이 잘하시면 원섭이가 잘한다고 칭찬도 하고, 느리면 빨리하라고, 누르는 깊이가 낮으면 더 깊게 누르라고 얘기할 겁니다. 자! 우선 30회를 반복해보겠습니다”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양천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생활안전사고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구는 일상생활 속 안전사고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 다양한 체험교육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8월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을 개관했다. 교육은 오는 11월 24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교육은 총 2시간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1시간과 생활안전체험 교육 1시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심폐소생술 교육
심폐소생술 교육은 1급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지닌 전문 강사 2명의 설명에 따라 첨단 장치가 장착된 심폐소생술 마네킹을 활용, ▲가슴압박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폐쇄 응급처치법 등을 배우는 실습과 체험 위주로 구성돼 있다.생활안전사고 체험교육은 ▲화재소화체험 ▲연기피난체험 ▲완강기체험 ▲가스?전기체험 등 총 4가지로 이뤄진다. 각각의 장소에서 소화기를 활용한 화재진압법 부터 연기가 자욱한 암흑공간을 탈출하는 법, 2층 높이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완강기 사용법 등을 실제같이 체험하게 된다.교육에 참석한 박현희 주무관은 “집 인근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있어 어떻게 쓰는 것인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사용법을 확실하게 배워서 좋았다. 앞으로 혹시 급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하면 오늘 배운 것을 기억하며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48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교육 외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전 직원 이수를 목표로 순차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또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에서는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평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둘째·넷째 토요일 오전 10시에 생활안전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전화(2620-4397~9) 혹은 인터넷(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 : yeyak.seoul.go.kr)을 통해 접수한 후 참여할 수 있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질적인 체험교육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인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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