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롯데제과는 1996년 지방의 여학교에서 시작된 빼빼로데이. 이 작은 나눔의 불씨가 세계인이 관심을 갖는 글로벌 데이로 성장했다고 27일 밝혔다.빼빼로데이에 먼저 관심을 보였던 곳은 일본의 제과업체인 글리코사다. 1999년 일본 메이지사는 한국에서 11월11일 빼빼로데이가 전국민적 기념일로 퍼져 나가자 이날을 모방해 ‘포키&프리치의 날’을 만들었다.빼빼로데이는 2010년에는 미국의 초등학교 참고서에 소개 되기도 했다. 또한 2012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학생들이 빼빼로데이 행사를 캠퍼스에서 펼치기도 했다. 같은 해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사는 빼빼로를 자사의 정식브랜드로 등록했다.중국에서도 빼빼로데이가 퍼져 나가는 추세다. 이에 지난해 롯데제과는 중국에서 빼빼로데이에 대한 인지도가 오르자 인기 그룹 엑소-K의 사진을 빼빼로 패키지에 인쇄하여 빼빼로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판매하기도 했다.또 싱가포르에서도 빼빼로데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롯데제과는 올해 9월부터 대학가를 중심으로 빼빼로데이 인증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한편 빼빼로데이가 글로벌화 되면서 빼빼로의 수출액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빼빼로 수출액은 2013년 2000만달러, 2014년 3000만달러, 2015년 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주요 수출 지역인 싱가포르 및 동남아시아, 중국 및 중화권, 러시아, 미국 등에서 매장 판촉 행사를 준비하고, 여기에 SNS 이벤트, 광고판촉과 캠퍼스 행사 등을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어 수출액도 약 50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