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온실가스 39.6% 줄였다…공공부문 감축실적 '최우수'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서 전국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해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시는 26일 환경부 주최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2015년도 운영성과 보고대회'에서 온실가스 감축실적 최우수 기관에 뽑혀 표창과 포상금을 수상했다.인천은 기준배출량(3만397t CO2-eq) 대비 39.6%를 감축(감축량 1만2050t CO2-eq)하는 실적으로 전국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 243개 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보고대회에서 감축성과 인정으로 공공부문을 대표해 우수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인천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은 전국 평균 감축률 17.5%, 지방자치단체 평균 감축률16.3%에 비해 2배 이상에 해당하는 높은 실적이다. 전국 공공부문 평가대상 목표 관리기관 744곳 중에서도 최상위 기관에 포함되는 5위를 차지했다.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국립대병원 등 공공부문의 장이 소유·임차해 사용하는 건물 및 차량의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약에 대한 목표량을 매년 설정하고 그 이행실적을 관리하는 제도이다.정부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솔선수범을 유도하기 위해 2015년도까지 기준배출량 대비 20% 이상, 2020년까지 30% 이상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인천시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시행된 이후 연차별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온실가스 감축 원년의 해' 선포, 10월 '환경주권' 발표를 통해 올해를 온실가스 배출량 정점으로 삼아 매년 배출량을 올해 수준(8800만t) 이하로 감축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시민·기업·공공 등 각 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강화해오고 있다시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15.2%, 2030년까지 25.9%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BAU는 기존 온실가스 감축 기술과 현재 수준의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경우의 미래 배출량 추이를 말한다. 인천시의 BAU는 2020년 1억384만7000t, 2030년 1억1871만9000t이 예상된다.이같은 인천시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정부의 2030년까지 BAU 대비 감축목표 25.7%(해외 탄소시장 활용 감축률 11.3% 제외) 보다 높다.시는 에너지 및 자원절약 등 녹색생활 실천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기업들에게 온실가스 저감시설 투자와 공정개선 등을 유도하고 있다. 또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 송도국제도시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기후변화대응 국내외 협력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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