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 마이클 크레익 [사진=KBL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가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114-91로 제압했다. 삼성은 안방에서 한 최근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으로 단독 1위가 됐다. KGC도 2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이 26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17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KGC는 이정현이 3점슛 다섯 개를 성공시키며 22득점, 오세근도 22득점, 키퍼 사익스가 16득점을 책임졌지만 3쿼터에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홈팀 삼성은 라틀리프, 문태영, 김준일 등 골밑을 파고들 수 있는 라인업을 내세웠다. 뒤에서는 김태술이 지휘했다. KGC도 선수구성이 좋았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라틀리프와 맞대결을 했고 김기윤, 이정현이 뒤에서 조율, 슈팅을 쐈다. 오세근이 사이먼과 함께 골밑을 공략했다.1쿼터는 삼성이 김태술의 속공 패스에 이은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곧 KGC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오세근이 잇달아 득점했다. 이후에는 이정현과 김기윤의 외곽포가 터졌다. 삼성은 반격에 나섰다. 김준일의 자유투로 12-12 동점을 만들었지만 KGC가 삼성의 공격 때 문태영의 공을 이정현이 스틸한 후 3점슛을 성공시켜 다시 달아났다. 삼성은 임동섭과 라틀리프의 연속 2득점으로 5점차로 쫓았지만 동점까지 만들지 못했다. 1쿼터는 KGC 32-25 리드.2쿼터에 점수가 뒤집어졌다. 삼성은 임동섭의 2점, 자유투와 문태영의 골밑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34-3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한 차례 다시 KGC에 리드를 내줬지만 곧 격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KGC가 외곽포가 쉬어가는 틈을 타 라틀리프의 미들슛, 크레익의 3점포, 주희정의 속공 득점까지 보태 43-38로 앞서갔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했다. KGC는 사익스가 혼자서 골밑으로 돌파해서 잇달아 레이업슛을 해 림을 갈랐다. 삼성은 크레익이 내외곽을 아우르는 공격으로 삼성의 리드를 지켰다. 결국 2쿼터까지는 삼성이 60-55로 앞섰다. 3쿼터에 KGC가 다시 역전을 했다. 오세근이 수비리바운드 후 바로 던져준 공을 사이먼이 받아 덩크했다. 이어 사익스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삼성도 지지 않았다. 임동섭을 투입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임동섭이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크레익이 3점포를 쏴 한 점차 재역전했다. 4쿼터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삼성은 공격찬스를 계속해서 살리면서 KGC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크레익의 체력을 생각해 투입하지 않고 라틀리프로 계속 운영했다. 김준일과 문태영이 지원사격했다. 김태술과 주희정 가드들도 번갈아 나와 활약했다. KGC는 반격 기회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삼성의 승리로 끝이 났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