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열어라' 핼러윈데이 마케팅에 빠진 유통가(종합)

홈 파티ㆍSNS족 등 늘어 관련 시장 확대 추세오프라인 매장부터 오픈마켓까지 할인전 진행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핼러윈데이(10월31일) 특수를 잡기 위해 관련 행사를 기획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핼러윈데이에 역할 놀이 혹은 파티를 진행하는 유치원, 놀이방, 학교 등이 많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대폭 확대된 영향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려는 이들의 증가도 한 몫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31일까지 37개 토이저러스 매장을 포함한 전 점에서 '해피 핼러윈 대축제'를 진행한다. 핼러윈 데이는 매년 10월31일 밤이면 도깨비, 마녀, 요정 등으로 변장한 어린이들이 집집마다 다니며 초콜릿이나 캔디를 얻어가는 축제로, 고대 켈트인 삼하인 축제에서 유래해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서양 전통 행사다. 기간동안 핼러윈 의상세트, 망토, 모자 등 150여 종의 파티용품을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는 ‘어벤져스 코스튬 9종’과 ‘스타워즈 코스튬 2종(카이로렌ㆍ스타트루퍼스)’을 각 3만9800원에, ‘드라큐라 아동망토’를 9000원에, ‘디즈니 드레스 소피아’를 전 점 600개 한정으로 5만8800원에 선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오픈마켓에서도 나타났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벤트ㆍ파티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12년 13% ▲2013년 23% ▲2014년 15% ▲2015년 31% 등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1~9월)의 경우 전년 대비 28% 신장해 2012년 동기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94%) 증가했다.파티를 위해 이색 의상을 구매하는 이들도 늘었다. 파티드레스는 2배 이상(139%), 코스튬ㆍ이벤트복은 24%, 아동용 브랜드 코스튬 의류는 21% 늘었다. 반려동물 코스튬 의류는 신장 폭이 더 크다. 애견은 957%, 애묘는 900% 급등했다. 파티테이블 준비를 위한 상품 판매도 증가했다. 식탁매트, 컵받침 등 올해 테이블소품 판매는 전체적으로 15% 증가했으며, 파티테이블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소이캔들은 25%, 티라이트는 40%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외국의 파티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파티용품, 의상, 테이블용품 등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SNS 인증샷 등에 따라 파티에 대한 관심이 높고 홈 파티 성수기인 연말이 다가와 관련 수요는 더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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