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13일 영창’ 발언으로 국정감사에서 화두에 올랐던 김제동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20일 충북 영동군 난계국악당에서 열린 ‘국악 토크 콘서트’에서 김제동은 “민주주의의 기본은 스스로 생각하고, 말할 권리가 있는 것”이라며 “누군가 당신의 입에 재갈을 채우려 한다면 기꺼이 당신 편에서 싸워주겠다”고 말했다.이날 김제동은 특히 조선시대 정도전과 조광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제동은 “말할 수 있어야 그것이 국가의 기본이다. 정승부터 시정잡배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토크 콘서트 말미엔 “나를 두고 ‘종북’이라고 지적하면 난 ‘경북’이라고 답한다”며 “풍자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한편 김제동은 지난해 7월 한 방송에서 장성들이 모인 한 행사에서 군사령관의 부인을 아주머니라 불러 13일간 영창에 간 적이 있다고 발언해 국정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었다. 이에 김제동은 “웃자고 하는 소리에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고 말했다.한 시민단체는 지난 11일 김씨를 명예훼손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검찰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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