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시티타워' 10년 만에 사업자 선정…랜드마크 사업 재시동

보성산업 컨소시엄, 20일 사업자로 선정다음 달 LH와 협약…내년 하반기 착공

보성산업 컨소시엄의 '청라시티타워·주변 복합시설' 개발사업 조감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높이 453m의 초고층빌딩이 들어선다. 롯데월드타워와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등 서울 강남권에 이어 청라국제도시에 청라시티타워가 완공되면 수도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라시티타워 사업이 추진 10년 만에 본격화하면서 청라국제도시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라시티타워·주변 복합시설개발 프로젝트 사업자로 20일 보성산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540점 만점에 496.8점을 받은 보성 컨소시엄은 경쟁 상대인 ㈜서영엔지니어링 컨소시엄(455.8점)을 눌렀다. 보성산업 컨소시엄에는 ㈜보성의 계열사인 ㈜한양을 비롯해 초고층빌딩 시공 경험이 있는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했다.이 사업은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의 중심 3만3058㎡에 높이 453m의 초고층빌딩과 함께 주변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공사비는 시티타워 기준으로 3032억원 선이다. 세계 최초로 빛의 반사와 굴절을 이용한 외장 기술을 접목해 투명한 건축물로 시공되고 초고층 전망대 등 문화, 관람, 체험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보성산업 컨소시엄은 사업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재원조달 계획이나 설계 부분에서 현실성 있게 실현 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했다"면서 "상업시설 운영 노하우와 네트워크로 MD계획 등을 잘 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춰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LH는 다음 달 보성산업 컨소시엄과 청라시티타워 사업과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에는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성산업 컨소시엄은 내년 하반기 청라시티타워 공사의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이 사업은 사업자 선정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6년 처음 계획된 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도로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세 차례에 걸친 공모가 모두 유찰되며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올해 초 국내·외서 사업 경험이 풍부한 LH가 통합 발주하기로 하면서 사업자 선정 절차가 마무리됐다.보성그룹의 강한 사업 의지가 청라시티타워 사업자 선정으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계열사인 ㈜한양을 앞세운 보성그룹은 청라국제도시 내 금융단지 사업에도 참여하면서 아파트 분양도 지속하고 있다. 청라시티타워와 주변시설까지 연계 개발할 경우 디벨로퍼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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