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유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0.68포인트(0.22%) 상승한 1만8202.62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4.69포인트(0.22%) 높은 2144.2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57포인트(0.05%) 상승한 5246.41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증시를 견인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다우지수에 속한 골드만 삭스와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은 강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을 주도했다. S&P500 지수 종목 중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에너지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에너지 종목은 이날 1.7%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소비재와 유틸리티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앰플리파이 인베스트먼트의 크리스쳔 마군 최고경영자(CEO)는 “장세는 에너지 종목 상승과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기업 실적의 결합에 의한 것”이라면서 “시장이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별 종목중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모건 스탠리는 주가가 1.89% 상승했다. 대형 금융주의 강세 속에 골드만 삭스도 이날 1.09% 올랐다. 한편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31달러(2.6%) 상승한 배럴당 51.6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14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81센트(1.57%) 상승한 배럴당 52.49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당초 예상과 달리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4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4억6087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 주일 사이 520만 배럴 감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270만 배럴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달 8월말부터 10월 첫째 주 사이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경제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역은 보통 또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 동향 보고를 취합한 것으로 통화정책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정례회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Fed는 "몇몇 지역에서 다소 혹은 완만한 성장이 기대되면서 전반적인 전망들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보통의 고용과 임금 상승 기조 속에 노동시장이 여전히 위축된 상태라고 밝혔다. Fed는 "일부 지역의 특정 업종에서는 임금 상승 압력이 커졌지만, 전반적인 임금 상승은 완만하고 꾸준하게 유지돼 왔다"고 진단했다.베이지북은 또 다가온 대통령선거가 경제 활동에 불확실성을 준다고 지적했다. 개장에 앞서 미국 상무부는 9월 주택착공건수가 전월 조정치 대비 9.0% 줄어든 104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보다 2.9%늘어 117만5000건을 기록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향후 주택경기를 반영하는 건축허가건수는 전월대비 6.3% 증가한 122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1.1%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상회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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